전기차 1회 충전으로 얼마나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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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며 운전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점이 바로 ‘전기차 1회 충전으로 얼마나 갈 수 있을까’입니다. 이 글에서는 요즘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들의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알아보고,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현황, 충전 방식에 따른 시간 차이, 그리고 충전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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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회 충전으로 얼마나 갈 수 있을까?



전기차 국내 보급 현황과 충전 인프라

지난 4월 29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기차 등록 대수가 54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2022년 38만 9,855대와 비교해 39.5%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기차 보급이 이렇게 늘어남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데요. 작년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 수는 30만 5,309대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기차 1.8대당 1대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2023년에 발표된 ‘글로벌 전기차 전망 및 충전 인프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시간, 급속 vs 완속 충전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법에는 크게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이 있습니다.

  • 먼저 급속 충전의 경우 30분 정도면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전기차를 빠르게 충전해야 할 때 유용한 방식이죠.
  • 반면 완속 충전은 최대 10~1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는 차량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보통 전기차 이용자들은 차를 사용하지 않는 밤 시간에 완속 충전기를 연결해 두고 아침에 다시 사용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나 장거리 운전 중 급하게 충전해야 할 때는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기차 브랜드들도 이런 수요를 반영해 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급속 충전이 배터리 수명 단축? 오해와 진실

일부에서는 급속 충전이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을 줄일 수 있다는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급속 충전을 한 전기차와 완속 충전을 한 전기차를 각각 추적 조사한 결과, 배터리 수명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주변 환경이나 운전 습관 등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충전 방법 자체가 배터리 수명과 직접적인 상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전기차 충전에 드는 비용은?

전기차 충전 비용은 100% 충전 시 보통 2만원 내외입니다. 이는 휘발유 차량의 주유비와 비교하면 훨씬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국내 전기차 사용자들은 한 달에 평균 10회 정도 충전하며 충전비로 6만 4,200원을 지출한다고 합니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주유비의 약 1/5 수준입니다.

경제성 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면에서도 전기차는 휘발유 차량에 뒤지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400km인 것을 감안하면, 전기차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최신 전기차들은 한 번 충전으로도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운전에도 문제없습니다. 게다가 합리적인 충전 비용까지 고려하면 전기차는 경제성과 주행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기차 1회 충전으로 얼마나 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번 충전으로 얼마나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신 전기차들은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의 장거리 운전도 가능한 주행 성능과 충분한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장점인 경제성과 주행능력을 고려할 때 전기차는 차세대 주력 자동차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