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리의 지혜, 통장쪼개기로 적정소비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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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계 재무 관리의 핵심인 통장쪼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통장쪼개기는 여러 개의 통장을 목적별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법으로, 무분별한 지출을 줄이고 체계적인 저축과 투자를 가능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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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관리의 지혜, 통장쪼개기로 적정소비 실천하기



통장쪼개기란 무엇인가?

통장쪼개기는 여러 개의 통장을 목적별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무분별한 지출을 줄일 수 있고, 저축과 투자에 필요한 금액을 체계적으로 배분할 수 있습니다. 한 통장에 모든 돈을 넣어두면 소비 욕구가 강해져 돈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통장을 나누면 각 통장에 배분된 금액 이상으로 지출할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지출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을 받으면 당장 필요한 곳부터 돈을 쓰고, 남은 돈으로 저축하거나 투자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실제로 저축하거나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거의 남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통장쪼개기는 수입이 들어오면 먼저 각 통장에 돈을 배분하고, 남은 금액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무분별한 지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통장쪼개기의 4가지 기본 원칙

① 비상예비자금 통장 만들기

이 통장은 말 그대로 비상 시에 사용하기 위한 예비 자금을 모아두는 곳입니다. 실직, 질병, 사고 등 갑작스러운 일로 인해 수입이 없어지거나 큰 지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합니다. 보너스나 특별 수입이 있으면 모두 이 통장에 입금하고, 최소 6개월치 생활비를 모아둡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이 통장에서 필요한 만큼 인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6개월치 생활비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다음 달 월급이 들어오면 다시 이 통장에 입금하는 식으로 비상금을 유지하면 됩니다. 평소에는 손대지 말고 가만히 놔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② 예비비 통장 만들기

이 통장은 2-3개월에 한 번씩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을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매달 정기 수입의 10% 정도를 이 통장에 입금해 두면 됩니다. 명절비용, 가전제품 수리비, 자동차 정기 점검비 등 크고 작은 일회성 비용을 이 통장에서 충당할 수 있습니다.
예비비 통장을 만들어두면 생활비에서 이런 비정기적 지출을 하지 않아도 되고 신용카드를 사용할 일도 적어집니다. 또한 항상 일정 금액을 준비해둘 수 있어 여유 있게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③ 재테크 통장 만들기

이 통장은 저축, 투자, 대출 원리금 상환 등 정기적으로 나가는 고정 지출을 위한 것입니다. 적금, 펀드, 보험료, 연금 납입금 등을 자동이체로 설정해두면 됩니다. 재무 목표에 따라 수입의 일정 비율을 배분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30-50% 수준이 적절합니다.
재테크 통장은 저축과 투자를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어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만이 아닌, 그 돈을 어떻게 운용할지 대책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10년 후 목돈이 필요한지, 아니면 노후 자금이 필요한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그에 맞게 적정 금액을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생활비 통장 만들기

위 3개 통장에 돈을 배분한 후 남은 금액을 생활비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때 생활비 사용 비율은 수입의 45% 내외가 적정 수준입니다. 너무 많으면 과소비, 너무 적으면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비 통장에서는 식비, 교통비, 문화생활비, 통신비 등 일상 지출을 충당합니다. 카드를 모두 해지하고 생활비 통장 계좌로만 결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 금액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지출을 더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적정 소비 수준은 어떻게 확인할까?

통장쪼개기로 통장의 잔고가 예상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과소비지수’를 계산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소비지수는 월급에서 매달 저축하는 금액을 뺀 값을 다시 월급으로 나눈 값입니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월급 – 매달 저축금액) ÷ 월급 = 과소비지수

예를 들어 월급이 500만원이고 매달 100만원을 저축한다면

  • (500만원 – 100만원) ÷ 500만원 = 0.8

과소비지수가 0.8인 셈입니다.
이 지수가 1이면 소득 전부를 소비한다는 뜻으로 지나치게 과소비하는 수준입니다. 0.7~0.9면 약간의 과소비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6이면 적정 소비 수준이고, 0.5 이하면 알뜰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과소비지수를 계산해보고, 지수가 0.6을 넘어서면 지출 부분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0.5 이하면 너무 타이트하기 때문에 여가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과소비지수를 활용하면 현재 소비 수준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어 돈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수가 적정 수준을 벗어나면 통장쪼개기의 배분 비율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세울 수 있습니다.

통장쪼개기의 장점

통장쪼개기를 실천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현금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 통장의 잔고를 보면 어디에 얼마씩 돈이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지출을 쉽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한 통장에 모든 돈이 들어있으면 쓰고 싶은 대로 지출하기 쉽지만, 통장을 나누면 그렇지 않습니다. 각 통장의 목적과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셋째, 저축과 투자가 수월해집니다. 재테크 통장에 미리 정해진 금액을 넣어두면 그 금액은 자동으로 저축 또는 투자가 됩니다. 매달 남는 돈을 저축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어집니다.

통장쪼개기 실천 방법

통장쪼개기는 다음 순서로 실천하면 됩니다.

  • 비상예비자금, 예비비, 재테크, 생활비 등 4개의 통장을 만듭니다.
  • 수입이 들어오면 미리 정한 비율에 따라 4개 통장에 돈을 나눕니다.
  • 지출할 때는 각 통장의 목적에 맞게 사용합니다.
  • 정기적으로 통장 잔고와 과소비지수를 확인하며 조정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불편할 수 있지만,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체질화될 것입니다. 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저축과 투자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돈 관리의 지혜, 통장쪼개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통장쪼개기는 비상예비자금, 예비비, 재테크, 생활비 통장으로 나누어 관리함으로써 현금흐름을 명확히 파악하고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수입이 들어오면 미리 정해진 비율로 통장에 배분하고, 지출 시에는 각 통장의 목적에 맞게 사용함으로써 과소비를 막고, 적절한 소비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통장쪼개기를 실천하면 체계적인 재무 관리와 안정적인 저축, 투자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실행활에서 실천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